고전적인 삼쾌를 건강유지 수칙으로 삼아 철저히 지켜 나가고 있다.

삼쾌는 쾌식 쾌변 쾌면.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즐거운 마음으로 30번 이상 씹으면서 과식하지
않는게 쾌식이다.

무엇보다 성인병의 원흉인 지방질의 섭취를 전체 필요량의 15% 이하로
줄이는데 신경을 쓴다.

대학시절 방학때 고향인 충주에 내려가면 어머니는 밥을 꼭꼭 눌러 담아
줬고 나는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 나와도 영락없이 일정량을 남겼다.

어머니는 서운해서 "너는 밥도 저울질해서 먹냐"고 했지만 이렇게 과식
않고 규칙적으로 잘 씹어먹는 습관 덕택에 과로에도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는
것 같다.

규칙적인 대소변을 위해서는 적당한 단백질과 섬유질을 섭취하고 있다.

육류와 콩 두부 등을 통해 하루에 60~70g의 단백질, 과일과 야채로 하루
25g의 섬유질을 먹는다.

체세포가 적정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요하고 변비와 대장암
직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섬유질이 보충돼야 한다.

아울러 맵고 짠 음식을 삼가고 있다.

외국에 가서 며칠간 김치를 못보다가 어쩌다 한국음식점에 들르면 반사적
으로 김치 고추장을 마구 먹어 저녁에 속이 불편한 사람들을 종종 본다.

이런 맵고 짠 음식이 항문에 고통을 줄 것은 뻔하다.

김치 찌개 젓갈을 즐겨 먹어 부종이 생기고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부인네도 주위에 흔한데 싱겁게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중간에 깨지 않고 다음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날수 있도록 숙면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불면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개인적으로 휴식 운동 차마시기 독서를 통해 반드시 스트레스를 푼 후
잠자리에 들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데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간단한 것이지만 의지로 실천하는게 중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