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성 가스 누출을 사전에 감지,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가스센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무기탄소재료연구부 박병학.유도준박사팀이 개발한
이 가스센서는 반도체 특성을 가진 산화물을 감지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차세대 반도체식 가스센서로 불린다.

이 센서는 기판위에 반도체 산화물을 1백마이크론이하의 두께로 얇게
입혀 인체에 해로운 가스가 누출되기 직전 단계에서 이를 감지토록 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감지는 산화물의 전기저항이 변하는 것에 의해 이뤄진다.

연구팀은 이 가스센서 크기가 기존 제품에 비해 5분의1에 불과하고 소모
전력도 3분의1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가격은 기존 것에 비해 3분의2정도이지만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성능은
훨씬 우수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

특히 이 센서는 제조과정이 간단해 대량생산에 적합하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첨단 가스센서를 양산하기 위해
생산설비까지 자체 개발,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이 설비의 생산능력은 연간 1백만대이다.

연구원은 이 생산설비를 제1호 직원창업자로 선정된 유도준박사의
센텍코리아에 이전,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유박사는 이 설비로 폭발성 가스센서는 물론 일산화탄소 가스센서,
음주측정용 알콜센서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가스센서 시장규모는 1백20억원에 이른다.

(0562)279-6365.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