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18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을 최종 마무리를 해야 할 때다.

입시 전문가들은 교과내용을 총점검하면서 취약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평소 손에 익었던 교재를 바꾸지 말고 사고력에 기초한 문제해결 능력
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수능시험 출제방향과 종로.대성학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입시전문기관
들의 "수능30일 전략"을 소개한다.

<>출제방향 =단편적인 지식이나 암기력이 아닌 자료해석.원리적용.논리적인
분석 및 판단력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예를 들어 경제학의 원리를 얼마나 외우고 있느냐 보다는 현재 우리나라에
서 벌어지고 있는 외환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을 어떻게 제시할수 있느냐를
묻는 문항들이 출제되는 식이다.

또 여러 교과목의 내용을 통합하는 통합교과적인 문항이 지난해부터 줄어들
고 있고 한 교과내에서의 여러 단원 내용을 통합하는 통합 단원적인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다.

<>난이도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상위 50% 학생의 평균점수가
작년 1백점 만점 기준 50~60점에서 올해는 60~70점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
이다.

작년보다 쉽게 출제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작년에 평균점수가 낮았던 수리탐구I은 쉽게 출제하고 쉬웠던 언어.
외국어는 조금 어렵게 출제하되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평균점수가 올라가도
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역별 전략 =언어영역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선정한 좋은 문제집을 풀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긴 지문을 읽고 내용을 빨리 파악하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

수리탐구I 영역은 문제를 빨리 풀기 보다는 주어진 시간안에 정확하게 푸는
습관을 들인다.

상위권은 응용문제를 많이 풀고 하위권은 쉬운 문제를 중심으로 풀되 기본
적인 공식이나 개념 정의 등에 유의한다.

과학탐구는 실험에 해당하는 부문에 특히 유의하면서 공부한다.

과학적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한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사회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이나 도표, 통계자료, 지도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신문이나 TV 등을 통해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갖는게 유리하다.

외국어 영역은 지문을 읽고 바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며 모르
는 단어나 구문이 나올때 너무 집착하지 않는게 좋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