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중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뒤 3.4분기부터 점차 하락세
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부 산하 노동연구원은 18일 발표한 `최근 고용동향과 향후 실업전망"을
통해 "99년에 2%의 성장으로 경기가 다소 회복된다해도 잉여노동력을 흡수할
여력이 적어 실업률은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1.4분기중 실업률이
8.8%까지 치솟아 실업자가 1백86만1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내년도 15세 이상 노동시장 공급인원 중 25만명 정도는 노동시장
에 진입하지만 21만명 정도는 실업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업률 8.8%는 역대 최고수준인 지난 66년 4.4분기의 8.4%보다 0.4%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구원은 그러나 "정부가 실업대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경우 내년 3.4분기
이후에는 고용사정이 회복될 것"이라면서 "3.4분기에는 실업률이 7.3%로 떨
어지고 실업자도 1백59만9천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원은 "취업자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겠으나 3.4분기
이후에는 취업자가 증가세로 반전돼 하반기중 취업자수가 전년동기에 비해
34만여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에따라 내년도 연평균 실업률은 7.8%(실업자 1백69만8천명)로
올해 연평균 실업률 추정치 7.0%에 비해 0.8% 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
로 내다봤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