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대졸미취업자의 취업및 창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한
정보통신교육일정이 확정됐다.

정보통신부가 95억원을 투입, 대졸미취업자 4천여명에게 전문교육을 제공
하는 이번 교육은 게임.애니메이션.영상 분야의 "멀티미디어콘텐츠 전문
교육", MS SUN Novell 등이 인증하는 국제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국제공인
자격과정", 소규모 창업을 위한 "정보통신 SOHO 창업교육"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로써 기존에 시행중인 기본적인 S/W, 신통신분야교육의 "정보통신전환
교육"을 포함하면 대졸미취업자 7천여명이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교육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번 교육은 정보통신부가 산업현장의 인력수요, 취업전망 등을 고려하여
마련했다.

정보통신부는 2000년이후 이 분야의 전문인력이 약 5만5천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콘텐츠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연성장률이 66%에 이르는 성장
주도산업이나, 우리나라는 세계 3위의 애니매이션 제작국이면서도 기획
창의력 부족으로 일본 등 선진국의 단순 하청 작업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대학 전문대 졸업후 3년(대학원 해외유학
군복무기간 등은 제외)이 경과되지 않은 미취업자 또는 실직자다.

고용보험에 의해 지원을 받는 사람은 제외된다.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교육시작 1개월전에 지정 교육기관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이 교육은 노동부가 시행하는 재취업훈련과는 달리 선착순 모집이
아니라 교육기관이 신청자의 연령 학력 적성 등을 심사해 지원대상자를
선발한다.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교육비는 해당 교육과정 이수에 소요되는 총교육비의
70%로 1인당 3백만원의 한도내에서 지원된다.

따라서 교육생은 교육비의 30%를 납부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해당과정을 이수한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정보통신 인력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 중소업체 인턴사원 채용, 해외인력송출, 정보화
근로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신청방식 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해당 교육기관에 직접 문의
하면 된다.

또 정보통신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ic.go.kr)에서도 교육내용을 찾아볼수
있다.

문의 정보통신부 기술기획과 (02)750-2344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