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협력업체들에 대해 경영컨설팅을 해주는등 IMF(국제
통화기금)시대의 새로운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우는 지난해 10월부터 20여개 협력업체의 경영진단에 착수, 재무구조
생산성 인력운영 등 경영실태를 종합분석해 경영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영혁신 전문요원 5명을 투입, 각종 경영수치들을 철저히 분석한 후 7개
관리항목을 설정, 강점은 보강하고 약점은 제거하는 등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발판설치 전문업체인 보광을 비롯 현재까지 거제항운,
세림산업, 일운전기 등 7개사의 경영컨설팅을 끝내고 5억8천여만원의
원가를 절감시켜줬다고 밝혔다.

선박블록제작업체인 거제항운의 진두영 사장은 "경영혁신이 절실한
시점에서 모기업의 지원으로 많은 원가절감 요소들을 찾아내 경영수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우는 앞으로 70여개 업체에 대해 차례로 경영컨설팅을 실시, 어떤
경영환경에도 살아남는 견실한 협력업체들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