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송로를 이용하지 않고 이동전화 신호를 주고받을수 있는 이동전화
무선중계기가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동전화를 쓸수 없는 지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업체들은 이동전화가 안걸리는 지역을
줄이기 위해 중견 통신장비 생산업체들과 손잡고 개발한 무선중계기를
대량으로 설치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무선중계기를 도원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 올해말까지
3백여대를 전국 주요 음영지역에 깔 예정이다.

한솔PCS는 올해말까지 4백대를 설치키로 했다.

신세기통신도 같은 방식의 중계기를 최근 개발, 20여대를 음영지역에
이미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1백여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를 자체 개발, 8월부터 30대정도
산악지역등에 설치했다.

이들 무선중계기는 가격이 싸고 손쉽게 설치할수 있어 산악이 많은
국내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무선중계기는 출력이 일반 기지국과 같은 수준이어서 기지국
대신 쓸수가 있다.

가격은 2천만-3천만원으로 일반 기지국의 10분의 1수준이며 광케이블
사용료(월 25만-50만원)도 필요없어 적은 비용으로 통화가능지역을 넓힐수
있다.

또 크기도 일반 캐비닛 절반정도여서 간편하게 설치할수 있다.

이동전화업체들이 개발한 무선중계기는 주파수변환방식과 레이저방식
등 2종류가 개발됐다.

주파수변환 중계기는 기지국과 중계기간 원활한 전파연결을 위해 실제
이동전화 사용때의 주파수와 다른 가상(Dummy) 주파수를 이용한 것이다.

레이저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나오는 아날로그 신호를 레이저에 그대로
실어 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