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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창간 34돌] 외국기업 : 진출기업 .. '코리아제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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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하고 즐겁고 정다운 회사"

    코리아제록스의 사훈이다.

    이 회사는 올 3월 큰 변화를 겪었다.

    74년 창업이후 한국의 동화산업과 일본의 후지제록스가 각각 50%를 투자해
    운영해 왔으나 후지제록스가 지분을 전량 매입, 단독투자법인으로 탈바꿈한
    것.

    이를 계기로 노부야 다카스기씨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경영진의
    대거 개편도 있었다.

    하지만 1천1백50명에 이르는 직원은 단 한명도 해고되지 않았다.

    이는 사훈을 그대로 실천한데 따른 것.

    사훈내용중 즐거운 회사란 종업원에게 잘해주는 회사라는 의미.

    사람을 중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강한 회사란 주주 협력업체를 비롯한 이해관계인에게 잘해주기 위해
    강력한 제품력과 마케팅력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코리아제록스는 단독법인으로 전환한뒤 몇가지 조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우선 수출에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다카스기 회장이 매출의 초점을 해외시장에 맞추라고 지시하고 있는데
    따른 것.

    지난해 1백50억원 어치를 수출했던 이 회사는 올해 2백90억원, 내년엔
    5백30억원을 수출목표로 잡고 있을 정도로 해외시장개척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위해 동남아와 대양주에 국한됐던 수출지역을 중국 러시아 인도
    미국 등지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

    여기엔 제록스라는 막강한 브랜드가 지원군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가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 납기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다카스기 회장은 설명한다.

    한국이 IMF관리체제에 들어선 이후 복사기의 내수시장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내수시장규모는 절반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코리아제록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4.4%에서 올해는
    27.3%로 높아졌다.

    이는 직판영업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직판체제는 소비자에게 단순히 복사기를 파는게 아니라 사무생산성 향상을
    도와준다는 시각에서 접근할수 있었고 이것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

    또 하나의 변화는 경영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돼 종업원과 경영자가 격의없이
    사업방향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게 된 것.

    경영자와 종업원은 동반자라는 입장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코리아제록스는 자사제품중 무엇보다 디지털제품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하고 이 제품의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디지털제품은 복사만 하는게 아니라 팩시밀리 스캐너 프린터 등 여러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 제품이다.

    코리아제록스호의 선장을 맡은 다카스기 회장은 66년 와세다대학 상학부를
    졸업한뒤 그해 후지제록스 경리부에 입사, 영업계획부장 경리부장 재무부장을
    거쳐 코리아제록스에 부임했으며 재무 경리통답게 정확한 숫자감각을 갖고
    있다.


    [ 코리아 제록스 연혁 ]

    <>설립 : 74년
    <>자본금 : 2백억원
    <>본사 : 서울 서소문
    <>공장 : 인천 부평
    <>대리점 : 총 4백50개소
    <>연간제품생산량 : 복사기 6만대, 레이저프린터 4만대, 팩시밀리 4만대
    <>자매회사 : 코리아제록스정보시스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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