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주부 모델 회사원 등 수천여명의 여성을 회원으로 모집해놓고 생활
정보지 광고를 통해 윤락행위를 알선해 온 이벤트업체들이 검찰과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는 12일 16개 이벤트업체를 적발, 이들중 하트
이벤트대표 김경순씨(42.여) 등 업주 13명을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서울 북부경찰서도 미성년자와 가정주부 등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한 예인
빅이벤트 대표 남완희씨(36.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트이벤트 등 16개 업체는 가로수 등 생활정보지에 선정적
문구로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 윤락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하트이벤트는 남자 접대부를 고용, 주부들에게 돈을 받고 소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원 가운데 여성은 모두 2천5백56명으로 가정주부가 6백7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독신 이혼녀 6백36명 <>직장인 4백51명 <>대학생 2백51명 <>패션
누드 나레이터모델 1백72명 등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