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공포증후군 경영난 악화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자 끊었던
담배를 다시 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조홍준 가정의학과 교수는 "니코틴 금단증상과
더불어 극심한 스트레스는 금연을 어렵게 하는 장애요소"라며 "최근 금연
클리닉에 담배를 끊었다 다시 피우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금연했다 다시 피우면 계속해 피웠던 경우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연구된 바는 없다.

하지만 예컨대 3년간 끊었던 사람이 다시 3년간 담배를 피우면 처음 담배를
끊었던 시점의 건강상태나 이보다 약간 나은 건강상태로 돌아갈수 있다는
추정이다.

다만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 수년후 흡연율이
늘고 폐암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쨌든 흡연경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담배를 끊었어도 담배를 피운 기간과
양에 비례해 잠재적 발암요인이 평생토록 상존한다.

또 만성 폐색성 폐질환 등으로 일단 폐포가 상하면 원상복구되기가 불가능
하므로 금연이 최선이다.

[ 금연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얻어지는 건강상의 이익 ]

<>2시간 - 혈관내에 니코틴이 없어진다.
<>6시간 - 맥박이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
<>12~24시간 - 일산화탄소가 배출되고 폐기능 향상
<>2일 - 니코틴 부산물이 빠져나가고 미각 후각이 되돌아온다
<>7일 - 가래가 묽어지고 기관지 섬모가 정화기능 회복
<>1개월 - 혈압 정상화
<>2개월 - 혈액순환이 개선돼 활력이 솟는다
<>3개월 - 폐기능 및 정액기능 정상화
<>12개월 - 심장마비로 죽을 위험이 50%이상 감소
<>5년 - 심장마비로 죽을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에 근접
<>10~20년 - 암발생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에 근접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