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수직 상승세를 보이자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새 작전짜기에
분주하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참가자도 눈에 띤다.

대우증권의 최승용 주식운용과장, LG증권의 조규원 주식운용팀장,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이 그들이다.

최과장은 긴 잠행 끝에 칼을 뽑아들었다.

연말까지 석달동안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질 심산이다.

지난 9일엔 신세계와 삼환기업을 매수해 놓았다.

그는 "장중 조정도 잘 이뤄지고 있어 지수 340선만 넘어서면 전고점인
370까지 내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 변수들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어 쉬고
있는 개별종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동 운용역도 지난주말 고려화학을 매수했다.

조팀장은 지난 9일 삼성전기를 팔아 4.56%의 수익률을 내고 세우포리머를
매수했다.

누적수익률 3백38.02%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조재홍 한국투신
주식운용역은 종목보유없이 빈손으로만 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매수타이밍을 놓쳐버렸다"며 땅을 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 후회만 하고 있을까.

선두주자답게 느긋한 작전을 수립했다.

타이밍을 잡지 못했으니 일단 쉬며 주가가 숨고르기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운용역이 보는 고점은 지수 350.

그는 "엔강세가 단순한 국제외환시장 수급상의 문제인데다 기아차변수가
도사리고 있다"며 "350근처에서 조정을 받은후 다시 상승세를 탈 때 치고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스타워즈도 서서히 골인지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때마침 주식시장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어 저마다 마지막 승부처라는
인식아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대신증권의 박형근 법인팀장이 8.11%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단위 : %)

<> 1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8.11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8.47

<> 2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6.5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5.75

<> 3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6.16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51.08

<> 4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4.55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3.93

<> 5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2.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3.93

<> 6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8.48

<> 6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338.02

<> 6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6.28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