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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창간 34돌] 경영혁신 : (금고/신협) '해동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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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기 < 사장 >

    "여기만큼 우량하고 건전한 신용금고는 많지 않을 겁니다"

    우량 신용금고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상호신용금고연합회 간부는 곧바로
    해동상호신용금고를 지목했다.

    지난 71년 문을 연 이 금고는 현재 총자산이 1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신용금고로 성장했다.

    여.수신고가 9월말 현재 각각 3천8백50억원과 4천2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해동금고는 설립 이후부터 "소액 다계좌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소수의 대기업보다는 수많은 서민들로부터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자는
    것이다.

    이 정책은 지난해말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전후해 대기업들이 속속
    무너지면서 빛을 발했다.

    기아 한보 삼미 등 부도를 낸 대기업들에는 나간 대출이 전혀 없어 환란의
    "불똥"을 무사히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금고는 부동산담보 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을 우선시하는 영업정책을
    펴고 있다.

    전체 대출금액의 절반 이상인 2천억여원이 신용으로 나갔다.

    특히 지난 87년부터 시작한 직장인 대출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자본금이 10억원 이상인 회사에 2년이상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은 신용으로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들에도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담보물건의 가치가 1억원이면 1억7천만원까지
    대출해 주기도 한다.

    또 담보로 맡길 부동산이 없으면 인보증이나 어음담보도 받아준다.

    해동금고는 이처럼 신용대출을 많이 해주면서도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타 금융기관이 흉내낼 수 없는 신용조사 기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금고 직원들은 대출자에 대한 정보를 서류에서만 얻지 않는다.

    사업장에 찾아가고 동종업계에 떠도는 정보를 수집하는 등 신용조사에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 대규모 여신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어 한꺼번에 거액의 부실채권을 떠안는
    일이 없다는 점도 해동금고를 건실하게 만들어줬다.

    해동금고는 신용금고 업계에서는 드물게 모든 은행과 업무제휴를 하고 있다.

    해동금고 예금주들은 어느 은행에서든 입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해동고객카드"로 전 은행의 CD기(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0년 2월 기업공개에 성공해 지금은 어엿한 1부 상장기업이다.

    주가가 1천8백~1천9백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웬만한 은행 이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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