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문화의 진수인 당삼채를 비롯, 도자기.금속공예품.석제조각품 등
90여점의 중국문화재를 선보이는 "중국낙양문물명품전"이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10일부터 12월9일까지 충남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시작돼 국립중앙박물관(12월말~99년2월말), 국립경주
박물관(99년3월말~4월말), 국립전주박물관(99년5월초~6월초)에서 잇따라
마련된다.

낙양은 인류문명의 발상지이자 역대 9개왕조가 도읍으로 삼았던 중국 제1의
고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물중 관심을 끄는 것은 당문화를 대표하는 삼채를
비롯 청자 백자 황유자기 녹유기 등의 자기류와 도용 불교조각품 등이다.

또 백제 사신 모습을 담은 양직공도와 낙양 북망산에서 발견된 백제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의 묘지(모조품) 등 우리나라 고대문화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유물도 포함돼 있다.

시대별로는 기원전 11세기의 서주시대부터 한, 서진, 북위, 북제, 당,
오대를 거쳐 12세기 송나라유물까지 다양하다.

이들 유물은 중국의 낙양박물관.낙양시문물공작대.낙양고대예술관 등이
출품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