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등 국내 전 금융권을 통틀어 올해 채용할 신입사원 규모는
7백~8백명선에 그칠 전망이다.

예년의 경우 평균 4천명 수준에 달했으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따라 인원
을 줄인 금융기관은 대부분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
이다.

은행권에선 산업은행이 50명 채용을 목표로 지난 1일까지 대졸 인턴행원 신
청접수를 마감한데 이어 수출입은행은 15~20명을 인턴형식으로 선발할 계획
이다.

이 은행은 이달안에 원서를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도 10명안팎의 대졸신입사원을 인턴행원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3개은행을 뺀 다른 은행은 올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
로 알려졌다.

종합금융사의 경우 나라종금이 10명 이내, LG종금이 5명정도의 신규채용계
획을 세웠을 뿐이다.

카드사는 삼성카드가 10명을 정식직원으로 선발했으며 나머지 7개사는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보험사중에서는 교보생명이 3백~5백명, SK생명이 인턴사원 1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증권이 그룹공채에 따라 11월말께 인턴사원을 채용하기
로 하고 선발규모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신입직원 선발계획은 없
는 상태다.

투신사들은 국민투신이 지난 8월말 70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중 70여명
을 추가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한투신과 한국투신도 각각 5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하고 원서를 접
수중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