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건설이 호텔 매각과 외형신장에 힘입어 올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7일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은 한진건설의 올사업연도 매출액이 인천신
공항등 공공부문과 해외부문의 매출증대로 지난해보다 18.7% 증가한 1조2천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기순이익도 20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백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상이익 적자규모는 7백억원이었다.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것은 제주 KAL호텔매각으로 2백55
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한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해외공사에서 적자요인이었던 괌공항공사가 지난 7월 완공됐고 국내 공
사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실적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진건설 관계자는 "호텔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도시가스 및 정유등 에너지
사업부문의 해외매각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적자부문 해소와 구조조정 가속화 등
으로 내년에는 경상이익도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태형 기자 tough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