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금리인하에 이어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7일 가계자금대출 한도를 종전보다 최고 2배까지 늘려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담보조건인 가계대출 한도는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났다.

여신 담당부장의 승인이 있을 땐 최고 2억원까지도 가능하다.

이 은행은 또 주택자금대출과 가계담보대출에 대한 전결권도 여신담당
임원에서 담당부장으로 이양했다.

김병진 국민은행 여신기획부장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가계자금 대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8일부터 "무사고운전 우대통장"가입고객에 대한 대출 한
도를 종전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였다.

조흥은행은 또 한도대출 가산금리 1%와 기간가산금리 1~1.5%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년이상 무사고운전일 경우 금리를 0.5% 감면해주던 것을
<>1년 이상 0.3% <>3년 이상 0.5% <>5년 이상 1.0% 감면 등으로
세분화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한국은행의 RP(환매채)금리 인하로 자산 운용처가
마땅치 않다고 판단,대출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한편 이날부터 기업은행을 비롯 조흥 외환은행 등은 대출우대금리(프
라임레이트)를 인하,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