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이후 1천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
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 까지 7천7백
83억원어치를 사고 6천6백32억원어치를 팔아 1천1백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
다.

종목별로는 한전(1천8억원)메디슨(2백63억원)LG화학(2백63억원)LG전자(2백
30억원)현대엘리베이터(1백29억원)LG정보통신(1백25억원)삼성화재(96억원)등
을 순매수했다.

순매도종목은 삼성전자(9백33억원)국민은행(3백53억원)현대상선(1백20억
원) 현대전자(1백1억원)주택은행(64억원)등이었다.

대우증권의 이정호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지난 9월 한달동안 외국인은
대만 태국등에서도 순매수를 보였다"며 "중남미등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
는 신흥시장을 피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이들 국가로 소규모 자금
이 유입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전주외에는 외국인의 매기가 확산되
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추가인하하는 동시에 선진국들의 금리 공동인하가
가시화되기 전에,또 국내적으로는 기아차입찰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소폭
의 순매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