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일 무역대표부등 관련 기관에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컴퓨터 소프트웨어(SW)를 무단 복제하지 못하게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각종 컴퓨터SW가 국내외에서 무단 복제되는 일이
흔하다"며 SW 불법복제 근절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USTR에 대해서는 외국 정부들이 불법 SW를 근절할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도록 외국정부와 협상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미국의
정보기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앨 고어 부통령도 이날 "미국내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지적재산권이
철저히 보호돼야 할 것"이라며 "SW 불법복제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SW 불법복제로 인한 관련 업계의 피해액은 연간
1백14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미국피해액은 2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