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중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바다가 갈라지는 이른바 모세현상이
일어나 이 지역으로 내려가는 귀성객들에게 색다른 구경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립해양조사원의 "조석관측예보"에 따르면 전남 진도와 충남 보령,
전북 변산반도 등 서해안 5개 지역에서 5일부터 9일까지 수시로 바다가
밑바닥을 드러낸다.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모도 사이 1.2km 구간은 6일 오후 5시39분을
전후해 2시간 동안 바닷길이 열리기 시작해 9일까지 하루 한번씩 해할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양조사원은 예보했다.

충남 보령시 웅천면 무창포 해수욕장-석대도 사이 구간(1.5km)도 6일부터
9일까지 물이 빠진다.

이밖에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추도-중도-사도-장사도를 잇는 바닷길과
경기도 제부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지역, 전북 변산반도에서도 6일부터
9일까지 하루 한번씩 바닷길이 열려 해저 지형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0월에서 11월사이가 1년중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여서 조석의 차이가 커지고 이때문에 얕은 바다에서 해할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