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일교역규모는 지난 95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대일 무역적자도 작년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과의 올 교역규모는 2백75억달러로 작년
(4백27억달러)보다 35.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95년(4백96억달러)의 절반수준이다.

이가운데 대일수출은 올해 1백15억달러로 작년보다 22.1% 줄어들고
수입은 1백60억달러로 42.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교역규모 감소에 따라 대일 무역적자도 작년(1백31억달러)의 3분의
1인 45억달러로 90년대 들어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무협은
내다봤다.

이처럼 무역적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국내 경기침체로
설비투자가 줄어들어 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이 격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89년 6.2%를 기록했던 한국산 제품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90년대 들어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8월까진 4.2%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에비해 중국은 일본 시장점유율이 89년 5.3%에서 올 1~8월중 12.8%로
올라가 중국제품이 한국산을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