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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유머] '뭇사내들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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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a particularly tiring daily routine at the night club, the singer
    of voluptuous beauty returned to her apartment and found a half-dozen
    handsome admirers waiting there.

    All of them had nothing on their minds but amour.

    "How sweet of you boys to come to surprise me like this," she cooed.

    "But, really, I''ve had an awfully tough show tonight, and I''m simply
    exhausted. I''m afraid one or two of you will have to go home."

    -----------------------------------------------------------------------

    <>a particularly tiring daily routine : 유달리 고된 일과
    <>voluptuous beauty : 요염한 미인
    <>admirer : 찬양하는 사람, (연예인의) 팬, (여성에게) 구애하는 남자
    <>amour : 정사, 육체관계
    <>coo : 달콤하게 속삭이다, 달콤한 말을 하다
    <>sweet : 상냥한, 마음씨 고운
    <>awfully tough : 아주 힘겨운
    <>exhausted : 기진맥진한

    -----------------------------------------------------------------------

    나이트클럽에서 유달리 힘겹게 하루 일을 마친 요염한 가수가 아파트에
    돌아와보니 그녀의 팬인 잘 생긴 사내들 여섯이 찾아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은 온통 그녀와 정을 통하려는 데 있었다.

    "다들 이렇게 생각지도 않았던 방문을 해주셨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아가씨는 달콤하게 속삭였다.

    "하지만 오늘밤 쇼는 정말 힘들어서 난 한마디로 기진맥진이에요.

    그러니 한 두 사람은 돌아가줘야 할 것 같아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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