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1일 뉴욕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 등을 규제하기 위
한 제3차 미사일 협상을 개최한다.

미.북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개최되는 이번 협상은 특히 북한이 지난 8월
31일 3단계 로켓으로 인공위성을 발사,대류간탄도탄(ICBM)개발능력을 입증한
뒤 처음 열리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이 국제적인 대량파괴
무기의 비확산 노력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미사일 개발 생산 배
치 수출을 중지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북한은 "미사일 개발과 생산,배치 등은 어디까지나 자위권에 속
하는 문제"라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여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북한은 그러나 미사일 수출중단 문제는 미국과 협의할 용의가 있으나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아래 미국측에 수출중단에
대한 상당한 대가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