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습지 업체들의 중국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국내 1,2위의 업체인 대교(눈높이)와 재능교육(스스로)이 연내에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이같은 움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중국시장진출을 위해 이미 홍콩에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

대교는 지난해 3월 홍콩 현지법인인 대교홍콩을 설립, 중국시장 진출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시장을 겨냥, 이미 눈높이 교재의 중국어판을 개발해놓은
상태다.

중국의 교육시스템에 맞춘 중국어판 교재개발과 현지의 우수교사 확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광주 심천 북경 등 중국 본토를 공략한다는 구상
이다.

대교는 지난 91년 미국 LA에 현지법인 대교아메리카를 설립, 해외시장을
개척한 이래 미국 뉴저지, 캐나다 벤쿠버.토론토 등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재능교육은 현재 중국 연길과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다.

연내에 길림성 장춘을 비롯 중국내 2~3곳에 추가로 지사를 설립할 계획.

특히 영문판 재능스스로 수학으로 공부한 미국 오클랜드 교포학생이 수학
경시대회에서 챔피언상을 수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문 수학을 집중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사고력개발 교재인 "생각하는 P!zzaa"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 미국 LA에 지사개설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법인 3곳,
지점 2곳, 사무소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지 업체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에 못지 않은 교육열과 거대한 인구,
소득향상 등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기 때문에 학습지 업체들의
진출이 붐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