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잠시 높아졌던 어음부도율이 8월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자결제액을
감안한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41%로 지난 7월(0.50%)에 비해 0.09
%포인트가 낮아졌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7월 한일합섬등의
부도 여파로 일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8월들어 부도업체수가 지난 7월의 1천7백99개에 비해 4백62개가
줄어든 1천3백37개를 기록,어음부도율도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월 0.44%에서 0.36%로 0.08%포인트,지방은 0.93%에서
0.82%로 0.11%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부도업체 1천3백37개 가운데 서울은 4백61개로 지난달에 비해 1백68개,지
방은 8백76개로 2백49개가 각각 감소했다.

한편 지난 8월 7대도시의 신설법인수는 1천4백10개로 전달보다 1백76개
가 줄었으며 기존 법인 4백23개가 부도로 쓰러졌다.

이에 따라 부도로 쓰러진 기업보다 새로 창업한 법인이 3.3배 많은 것으
로 나타났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