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한국이 금융위기에 빠진 아시아
국가들중 가장 빠르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에는 제2의
금융위기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공개된 이 증권사 홍콩 현지법인 내부보고서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
(IMF)의 지원을 받은후 효율적으로 위기를 관리,대외 유동성이 안정되고
외환보유고가 단기부채 규모를 넘어서는 등 아시아국가들중 가장 현저하게
국가 신용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한국정부가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강력하고 포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같은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의 경제개혁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정부가 내실있는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제2의 금융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동남아는 물론 일본 중국,미국까지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는 등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수출주도형 한국경제는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앨런 라슨 미 국무부 경제산업담당 차관보도 이날 한국과 태국이
''IMF 구제금융의 성공사례''라며 양국경제는 외환보유고 확충 등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