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8일(현지시간)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전역의 부품공급 및
물류운송을 총괄하는 "유럽통합물류센터(HMEP)"를 준공,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60 떨어진 루멘시에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3만2천평 대지에 건평 8천4백평 규모다.

운영업무를 대행할 캐터필러로지스틱스사와 함께 건설한 이 물류센터는
앞으로 유럽 전역 대리점에 대한 부품공급 등 차량을 유지.보수하기 위한
부품관련업무 일체를 지원하게 된다.

현대는 그동안 대리점에서 요청이 오면 필요한 부품을 울산부품센터를
통해 유럽 각 지역 대리점에 공급해왔으나 앞으로는 모든 부품을 이
물류센터에서 공급하게 된다.

부품공급에 소요되는 시간은 일반오더인 경우 56일에서 8일, 긴급오더의
경우 10일에서 2일로 대폭 축소되게 됐다.

이 회사 해외영업본부 최호성이사는 "분초를 다투는 애프터서비스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돼 완성차 판매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미 미주지역에 통합물류센터를 확보해놓았으며 유럽에 이어
아시아(싱가포르) 중동(아랍에미리트) 중남미 등에도 물류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