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일부터 자동차보험 기본료가 평균 5.6%인하됐다.

또 손해보험사별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범위도 최저 [(+6%)~(-6%)]에서
최고 [(+20%)~(-20%)]까지 확대됐다.

손해보험사별로 보험료 차등화를 통한 가격경쟁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아직까지는 보험사별 보험료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지만 보험료율
산정작업이 완료되는 연말께부터는 가격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회사의 안정성 및 서비스
경쟁력 뿐 아니라 보험료 차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동자보험료 절약요령을 알아본다.

<> 보험료 줄이는 데는 무사고 운전이 최고다 =자동차보험은 사고를 내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특히 97년8월부터는 책임보험에도 종합보험의 무사고 할인, 사고할증 및
보험가입경력에 따른 할인.할증률 및 보험가입 경력요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무사고시의 보험료 할인폭이 과거보다 커졌다는 얘기다.

무사고 할인율은 1년 10%에서 7년 60%까지 적용되고 있다.

<> 교통법규를 준수하라 =지난 2월부터 음주운전 과속 중앙선침범 등 11개
중대법규 위반의 경우 99년5월1일 자동차보험 계약분부터 보험료가 할증되도
록 했다.

법규 위반자들이 낸 보험료로는 교통법규를 잘 지킨 운전자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제 교통법규를 어기느냐 지키느냐에 따라 보험료를 더내거나 덜낼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 자기부담금을 활용하라 =자기부담금이란 자기차량이 파손됐을 때 차량
수리비 일부를 자기가 부담하는 제도를 말한다.

보험 계약자가 미리 자동차 수리비의 일정부분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보험료를 할인받는 것이다.

자기부담금은 5만~50만원까지 5종류가 있다.

그러나 자기부담금이 많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지만 사고때의 본인 부담이
커지는 약점이 있다.

<> 가족만 운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라 =가족운전자 한정특약(일명
오너보험)은 본인과 부모 배우자 자녀가 운전할 때만 보험혜택을 받는 것을
말한다.

운전자의 범위가 제한된 반면 보험료는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기본 상품
보다 35% 저렴하다.

또 자동차종합보험은 운전자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예를들어 만26세이상만 운전할 수 있는 상품이 만21세 이상의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싸다.

<> 자동차보험 계약을 계속 유지하라 =무사고 할인혜택은 3년동안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할인혜택이 모두 사라진다.

따라서 일시적인 보험료 부담때문에 보험에 들지않으면 오히려 무거운
부담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단 해외 체류기간은 공백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의무보험인 책임보험은 미가입시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납입기일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소형차의 보험료가 저렴하다 =소형차는 기름도 적게들지만 보험료도
적게낸다.

종합보험의 경우 1천cc이하 소형차의 대인배상보험료II는 29만5천3백원인
반면 2천cc이상 대형 승용차는 62만6천2백원으로 53% 저렴하다.

책임보험료도 소형차가 대형차에 비해 38%정도 싸다.

이같은 보험료 차이는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사고 등에도 적용된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