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보다 싼 소형차"

기아의 프라이드가 그렇다.

"프라이드 영"의 경우 기본가격이 4백20만원으로 경차보다 오히려 싸다.

다만 경차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최근 특소세 인하 등에 힘입어 경차시장을 넘보고 있다.

이 차의 장점은 내구성.

87년도에 생산된 차 가운데 71.4%가 아직 굴러다니고 있다.

경쟁차와는 적어도 10%포인트 이상 잔존율이 높다.

그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는 얘기다.

그런 까닭에 12년간이나 모델 없이 꾸준히 생산되면서 국내외에
1백50만대가 팔려나갔다.

기아자동차판매는 프라이드를 "2000년까지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