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컨트리리스크)에 대한 평가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이로인해 외자유치 차질과 원화가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지인 유러머니 9월호에 따르면 한국의
컨트리리스크는 1백80개국중 34위에 랭크됐다.

한국의 컨트리리스크는 작년 3월 22위에 올라 있었으나 9월에 27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된 12월에는 30위로 떨어졌었다.

경제위기를 전후한 1년반 사이에 12단계나 떨어진 것이다.

부문별로는 경제실적(25점)은 17.47점에서 14.06점으로, 국가신용등급
(10점)은 7.29점에서 3.62점으로, 단기자금가용성(5점)은 5.0점에서 3.87점
으로, 외화차입능력(5점)은 2.50점에서 2.26점으로 각각 떨어졌다.

가산금리(5점)에 대한 평가도 3.37점에서 0.55점으로, 정치위험도(25점)는
17.65점에서 15.11점으로 추락했다.

유러머니지는 한국의 99년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은 0.45%, 2000년은
2.69%로 전망했다.

2년간의 경제전망을 점수로 평가하면 53.09점에 그쳐 순위가 작년말 41등
에서 60등으로 19단계나 떨어졌다.

컨트리리스크 1위(가장 안정된 나라)는 룩셈부르크였으며 일본의 컨트리
리스크 순위는 작년 12월 18위에서 이번엔 23위로 주저앉았다.

한편 프랑스 르몽드지 산하 국가투자 위험평가기관인 NSE는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한국및 홍콩에 대한 신뢰등급을 지난해 7등급에서 올해는
6등급으로 내렸다.

< 김수찬 기자 kimsc@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