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의 외환사정 개선에 힘입어 지난 2.4분기 수출환어음(DA)
방식의 수출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4분기 수출환어음방식 수출규모는 월평균
23억달러(총 69억달러)로 지난해 외환위기 직후 월평균 16억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또 국내 외국환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실적도 월평균 13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11~12월중 월평균 7억달러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출환어음은 수출업체가 외상거래로 받은 환어음을 국내 은행에 제시해
할인받는 것으로 지난해 외환위기이후 금융기관들의 매입기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4분기들어 금융기관의 외환사정이 개선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수출환어음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외환위기
직전 16.8%에서 2.4분기 21.4%로 높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이 수출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수출환어음 방식의 수출이 외환위기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