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이미지를 창조하는 파워 프로엔 디자이너가 많이 관계된다.

CI전문가 패션디자이너 캐릭터디자이너 상품디자이너 서적표지디자이너
서체디자이너 등이 그들이다.

여기에 만화영화를 만드는 애니메이터라든지 일러스트레이터, 복제미술가,
큐레이터 등이 포함된다.

이들이 예술가와 다른 점은 예술성만을 추구하는데서 나아가 자신의
작품을 상품화한다는 것이다.

상품화엔 소비자들에 효과적으로 파고들수 있는 "전략"(Strategy)이 필요
하다.

특정 전략아래 아름다움과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일이다.

우선 들수있는 것이 CI(Corporate Identity.기업이미지통일) 전문가다.

CI는 국기나 가문의 문장처럼 기업의 정체성(아이덴터티)을 이미지를 통해
알리는 하나의 심벌로서 사람들의 머리속에 강렬하게 뚫고 들어가는 무기다.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80년대 후반이후 CI 중요성을 인식, CI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어 수요가 꾸준한 증가추세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도 고유 아이덴터티 확보차원에서 CI에 나서고 있고
최근 금융기관 M&A(인수합병) 등으로 새로운 CI제정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CI 전문가들은 대부분 BI(브랜드 이미지통합)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BI는 개별 브랜드에 대한 시각적 통일화 작업이다.

애니메이터와 캐릭터 디자이너도 유망분야다.

애니메이터는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만화영화)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애니메이션 기획및 밑그림(원화)제작자, 동화작업자, 감독, 프로듀서(PD)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이너는 캐릭터를 전문으로 창조해내는 일을 한다.

캐릭터는 상품에 부착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이 성공하면 등장 캐릭터들도 상품화되는게 보통이다.

타 상품에 부착하는 조건으로 로열티를 받게 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는 일단 히트를 치면 오랜기간 돈을 벌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디자이너도 인기직종중 하나다.

카 디자이너, 가전제품 디자이너, 안경테 디자이너 등 상품 디자이너들은
해당 상품의 비가격 경쟁력을 좌우한다.

아직 국내업체들이 취약한 분야로 인력 수요가 꾸준하다.

화폐디자이너, 우표도안사, 담배갑 도안사 등 틈새디자이너도 전망좋은
직종이다.

이밖에 서적표지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서적표지 디자이너, 백화점 쇼윈도나
가게 매장을 아름답게 꾸며 고객을 유혹하는 디스플레이어와 인테리어
설계사, 미술품을 공식적.전문적으로 복제하는 전문 복제미술가, 패션모델
등도 아름다움을 파는 파워프로들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