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CC(폐쇄회로)TV 시스템인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분야에 벤처기업들
이 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20일 시큐리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기존 아날로그 방식
CCTV 전문생산업체들이 주도해온 이 시장에 최근 3R 이스턴정보통신 아이젠
반도체통신 등 벤처기업들이 디지털 방식의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경쟁
이 치열해지고 있다.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분야에 진출하는 벤처기업들이 이같이 늘고 있는
것은 PC에다 소프트프로그램만 갖추면 되는 등 투자비가 적게 들어 진출이
용이한데다 보안산업 외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상처리기술개발업체인 3R(대표 이경석)는 최근 디지털 방식의 "파워
DVR"를 선보이면서 이 분야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시스템에서 녹화용 VCR를 대체, 영상
을 디지털로 녹화 재생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스턴정보통신(대표 안명환)은 최근 한국컴퓨터서비스와 공동으로 독자
모델인 "DRS-J2/M2"를 출시하면서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첨단 웨이브릿 영상압축기술을 이용, 디스크 용량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작년에 설립된 아이젠반도체통신(대표 나종래),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 옥성씨큐리티(대표 황석), 창흥통신(대표 이갑열) 등도 첨단기술을
응용한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을 각각 선보이면서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 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