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구청의 직제축소와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모두 4천7백여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구청 전체 정원의 12%에 해당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 용산 도봉 서초 등 16개 구청이 이날까지
구조조정안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9개 구청은 구의회의 심의를 기다리는
상태여서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전 구청의 구조조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각 구청이 확정한 구조조정 방안을 보면 구청별로 재정여건과 주민수 등에
따라 1국3과 또는 1국4과의 직제를 축소하고 정원의 10~15%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해 구청당 평균 1백88명, 총 4천7백1명의 정원을 줄이게 된다.

종로구의 경우 1실5국28과인 직제를 5국24과로 축소하고 정원의 13.1%인
2백9명을 감축했고 도봉구는 1실6국27과인 직제를 6국23과로 축소하면서
1백74명을 줄였다.

이에 따라 인사이동도 속속 이뤄져 용산구가 4,5,6급의 인사를 끝낸데 이어
관악 송파구도 4,5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각 구청은 직제축소에 따른
인력재배치 작업에 들어갔다.

각 구청은 정원감축으로 인한 잉여인력에 대해 시 본청과 마찬가지로 인력풀
(pool)제를 도입키로 하고 이들을 "새주소 부여 추진반" 등 태스크포스 또는
프로젝트팀으로 활용키로 했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