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등 신호그룹 채권단이 신호제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놓고
고민중이다.

당초 감자후 보통주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려는 워크아웃플랜이
마련됐으나 출자후 주가가 액면가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막판에 혼선을 빚고 있다.

제일은행은 이에따라 16일 열릴 예정이던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17일로
연기, 개최했다.

제일은행은 일단 이날 위원회에 예상가능한 모든 방안을 상정했다.

<>감자후 보통주로 출자전환 <>감자없이 우선주로 출자전환 <>대출금과
BW교환 <>출자전환을 하지 않는 방안 등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우선주로 출자하면 신호제지의 배당압력이 높아지고
보통주의 경우 주가하락에 따라 은행 BIS비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BW방식을 택하게 되면 신호제지에 이자부담을 지우게 된다며 여러
방안중 기업측에 가장 유리한 방안을 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