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대표 >

그동안 해온 일에 비해 과분한 상을 받은 것같아 부담스럽다.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프로그램을 개발해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보급한 것이 국가 정보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공익차원에서 백신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보탬이 됐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독자 개발한 백신제품인 "V3"는 국내 컴퓨터바이러스 시장의 70~80%를
차지한다.

이는 단순히 국산제품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기술력에서 외국제품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국내 시장을 지키고 외화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월께 중국에서 인증을 받는대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올해부터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최고의 백신프로그램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생각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