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공식 선임될 김우중 전경련회장(대우회장)의 집무실이 여의도
전경련회관 4층에 마련된다.

전경련은 김 회장이 "회장에 선임된 후에는 가능하면 전경련 회관에
상주하면서 재계 일을 챙기겠다"고 밝힘에 따라 회장실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김 회장은 전경련회장대행을 맡게 된 지난 6월부터 전경련회관내 각종
회의실을 이용하거나 힐튼호텔에 있는 대우회장 집무실 등으로 관련 인사들
을 불러 전경련 업무를 봐왔다.

전경련은 회장실을 집무실 접견실 소회의실 등을 갖춘 50여평 크기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에 전경련 자문위원단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노창희 전 외무차관의
사무실도 회장실 옆에 만들기로 했다.

전경련은 "상임" 회장이었던 유창순 회장 재임(89.2~93.2) 당시에는 회장실
을 별도로 두었지만 지난 93년 고 최종현 회장 취임 후에는 회장단 접견실
및 회의실만 남기고 없앴다.

현재 전경련회관 4층은 비워있는 상태로 나머지 공간엔 대우정밀이 입주할
예정이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