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대중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천명한 제2의 건국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 명칭을 "제2건국위원회"로 정하고 이번주중 기구 구성
방안과 향후 활동계획 등에 관한 잠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구 윤곽은 1백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건국위와 그 산하에 기획단 등의 실무조직을 두는 것으로 돼 있다.

건국위 위원에는 정부, 정당, 민간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을 개인자격으로
위촉할 예정이며,사회의 역량을 총결집한다는 뜻에서 정당의 경우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당 뿐 아니라 야당 인사도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위원장은 책임성 등을 고려, 공동위원장이 아니라 민간인 단독위원장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위 산하 기획단은 정부측에서 건국위 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핵심 차관급들로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