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낸 여세를 몰아 A급투수 케빈
브라운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98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호투, 4-3으로 승리했다.

시속 1백55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각도 큰 커브를 효과적으로 던져
7이닝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낸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3승째(8패)를 올렸다.

방어율은 3.87.

샌디에이고는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강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브라운은 올 시즌에도 18승을 올린 A급선수로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는 공을 세웠다.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한 박찬호는 명실상부한 다저스의 에이스임을
확인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