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외국인 직접투자가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수리금액 기준으로 4억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의 1억7천8백만달러에 비해선 1백28.7%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 7월의 12억3천5백만달러에 비해서는 67.0% 줄어든 것이다.

올들어 외국인투자환경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외국인투자가
전달에 비해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년중 월별 외국인투자규모는 1월 1억3천만달러, 2월 1억9천9백만달러,
3월 2억4천3백만달러, 4월 5억6천7백만달러, 5월 6억5천9백만달러, 6월
6억6천3백만달러, 7월 12억3천5백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외국인투자는 모두 41억3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18.7% 줄었다.

재경부는 외국인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철이란 계절적 요인 이외에
최근의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겹쳐 외국인투자가 8월중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외국인투자 환경이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