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동전화 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이 내달 이동전화 단말기 시
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특히 휴대폰을 다른 서비스사업자들에도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
동전화 단말기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8일 "자체 개발한 이동전화(셀룰러) 단말기를 내달부터 판매
키로 하고 곧 대대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휴대폰의 개발에서 마케팅 유통등을 모두 담당할 자회사 SK텔레
텍의 자본금을 2백억원에서 2백74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SK텔레텍은 셀룰러폰으로서는 가장 가벼운 89g급 단말기를 이미 개발,중
견 통신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을 통해 시험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특히 전국 유통망을 갖춰 단말기를 자사 가입자 뿐만아니라
다른 셀룰러 가입자,개인휴대통신(PCS) 사용자들에게도 팔 예정이다.

공급물량은 월 5만~10만대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른 제조업체의 단말기를 서비스 대리점에 뿌리는데
활용하고 있는 SK유통과는 별도의 단말기 유통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이와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2개의 휴대폰을 개발,시장에 내놓
을 예정이다.

모두 89g이하의 고급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PCS단말기도 개발,선보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텔레텍을 통해 일본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교세라
와 기술제휴를 맺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단말기등의 개발도 추진중
이다.

김철수 기자 kc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