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개발 '3차원 입체음향기술' 업계 새 표준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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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최평교수(전기전자공학부)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개발한 3차원
입체음향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LG전자등 대기업체들이 AV(오디오/비디오)제품에 잇따라
채용하고 있는데다 일본 소니사도 관심을 표시, 국제적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심대상이 된 기술은 지난해 7월 최교수가 개발에 성공한뒤 직접 설립한
벤처기업인 "3S텍"를 통해 기술이전이 이뤄지고 있는 "어라운드
사운드시스템".
이 기술은 모노 스테레오 디지털서라운드 등 모든 음원을 2개의
스피커만으로도 3차원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첨단 시스템이 구비된 극장에서나 들을 수 있는 입체음향을 가정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최교수는 이와관련한 5건의 기술을 국내에 출원하고 미국 일본 유럽
5개국에도 출원중이다.
아이전자 디텍 청람 태봉전자 서영전자 아싸등 중소기업들은 이
시스템기술을 멀티미디어 PC용 오디오기기, 자동차 엠프, 노래방기기등에
채용하고 있다.
서영전자는 이 시스템을 넣은 고성능 파워엠프 1만2천대를 제조해 해외로
내보냈고 청람도 자동차용 엠프에 넣어 2천대를 일본에 수출했다.
특히 LG전자는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헤드폰카세트인 "아하프리"에
이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최근 내놓았다.
LG는 차세대 제품에도 잇따라 이 기술을 채택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해외 카세트시장에서 브랜드때문에 아이와등 일본업체들에게
열세인 것을 음질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성전기가 멀티미디오 스피커에, 대우전자는 TV개벽시리즈
신모델에, 현대전자는 모니터에 이 시스템기술을 채용했거나 준비중이다.
현대전자는 이 모니터를 미국 PC업체인 팩커드 벨사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교수는 일본 소니사가 관심을 나타내 기술설명을 했으며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소니사가 이 기술을 채용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확산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각종 AV기기의 입체음향기술을 상당한 기술료를
제공하고 부품(개당최대 5달러)을 사다 써왔다.
이에따라 기기들의 원가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으며 중소기업들은
연간 부품수입량을 보장해야하는 불리한 조건도 감수해야 했다.
최교수는 "어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부품가격을 수입제품에 비해
4분의1수준으로 공급할 수있어 원가부담을 줄일뿐아니라 기기에 적합한
ASIC(주문형반도체)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3S텍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료등으로 올해중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중에는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
입체음향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LG전자등 대기업체들이 AV(오디오/비디오)제품에 잇따라
채용하고 있는데다 일본 소니사도 관심을 표시, 국제적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심대상이 된 기술은 지난해 7월 최교수가 개발에 성공한뒤 직접 설립한
벤처기업인 "3S텍"를 통해 기술이전이 이뤄지고 있는 "어라운드
사운드시스템".
이 기술은 모노 스테레오 디지털서라운드 등 모든 음원을 2개의
스피커만으로도 3차원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첨단 시스템이 구비된 극장에서나 들을 수 있는 입체음향을 가정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최교수는 이와관련한 5건의 기술을 국내에 출원하고 미국 일본 유럽
5개국에도 출원중이다.
아이전자 디텍 청람 태봉전자 서영전자 아싸등 중소기업들은 이
시스템기술을 멀티미디어 PC용 오디오기기, 자동차 엠프, 노래방기기등에
채용하고 있다.
서영전자는 이 시스템을 넣은 고성능 파워엠프 1만2천대를 제조해 해외로
내보냈고 청람도 자동차용 엠프에 넣어 2천대를 일본에 수출했다.
특히 LG전자는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헤드폰카세트인 "아하프리"에
이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최근 내놓았다.
LG는 차세대 제품에도 잇따라 이 기술을 채택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해외 카세트시장에서 브랜드때문에 아이와등 일본업체들에게
열세인 것을 음질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성전기가 멀티미디오 스피커에, 대우전자는 TV개벽시리즈
신모델에, 현대전자는 모니터에 이 시스템기술을 채용했거나 준비중이다.
현대전자는 이 모니터를 미국 PC업체인 팩커드 벨사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교수는 일본 소니사가 관심을 나타내 기술설명을 했으며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소니사가 이 기술을 채용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확산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각종 AV기기의 입체음향기술을 상당한 기술료를
제공하고 부품(개당최대 5달러)을 사다 써왔다.
이에따라 기기들의 원가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으며 중소기업들은
연간 부품수입량을 보장해야하는 불리한 조건도 감수해야 했다.
최교수는 "어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부품가격을 수입제품에 비해
4분의1수준으로 공급할 수있어 원가부담을 줄일뿐아니라 기기에 적합한
ASIC(주문형반도체)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3S텍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료등으로 올해중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중에는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