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 홍종문(86) 조흥화학공업(주) 명예회장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장충코트에서 "제42회 장호배 전국고교 우수선수 초청 테니스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홍 회장이 지난 57년 한성테니스클럽을 모태로 창설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패자부활제도와 셀프카운트제도를 도입해 선수들로
하여금 실력을 끝까지 발휘하면서 페어플레이정신을 함양하도록 한 게
이 대회의 특징.

홍 회장은 지난 71년 사재를 털어 장충테니스코트를 건립,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등 테니스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이번대회 대회장은 원로 테니스인 전유량옹이 맡았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