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녀 프로골프의 정상을 가리는 98SBS프로골프최강전이 9일 태영CC에서
개막, 4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이 대회에는 남자부에 지난해 우승자 박남신을 비롯해 미프로골프(PGA)에
도전장을 내민 최경주와 지난주 슈페리어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 1위에
복귀한 최광수, 그리고 김종덕, 김완태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여자부에는 2연패를 노리는 김미현을 비롯해 박현숙, 서아람, 정일미 등이
나오며 남자부에 1억원, 여자부에 6천만원의 상금이 각각 걸려있다.

당초 여자부에는 한희원이 초청됐지만 일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출전하기위해 불참하고 박희정, 강수연 등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프로테스트 지역예선과 일정이 겹쳐 나오지 못한다.

남자부는 박남신 등 초청선수 10명을 포함해 40명이 출전,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리고 여자부는 20명이 3라운드 경기를 벌이게
된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태영CC는 전장 6천8백66야드(여자는 6,197야드)로
그린이 특히 까다로운 코스이다.

또 이대회를 위해 페어웨이를 좁게 세팅하고 러프를 길게 길러 프로들도
고전을 면치 못할 듯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