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위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선진 7개국(G7) 긴급 정상회담이
이번주 런던에서 열린다.

또 독일 일본 영국 외무장관들이 이번주중 러시아를 방문,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5일 G7의장국인 토니 블레어 총리가 러시아 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 이번주중 런던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G 7 국가의 고위관리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대표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 총리는 이와관련 "우리는 러시아를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는 경제개혁에 대한 확고한 약속하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셸 캉드쉬 IMF총재도 "러시아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화
보드제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개혁조치를 실행하고 예산을 정비
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해 러시아지원을 위한 국제공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G7 긴급회의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오는 7일 러시아 국가듀마
(하원)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의 인준안 투표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과 로빈 쿡 영국외무장관은 빠른 시간내에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5일 보도했다.

또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도 오는 12일부터 4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대러시아 지원과 투자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