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중 실족, 추락하는 등의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4일 서울시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 6~8월 3달동안 투신자살, 물놀이
안전사고 등 물관련 사고는 1백7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9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 북한산 등 서울근교산에서의 등반사고도 1백건이 발생, 지난해의 66건
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수난사고중 지난해 22건에 그쳤던 투신자살 건수는 76건으로 3배이상
늘었고, 지난해 같은기간 한건도 없던 자살소동도 올해는 8건이나 발생했다.
음주수영도 15건에서 30건으로 늘어났다.
산악사고의 경우 북한산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산 26건, 도봉산 16건
수락산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각종 사고가 급증한 것은 경제사정 악화 등으로 고통을 받는
시민들이 늘어난데다 갈 곳 없는 실직자들이 등산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