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단장 염진섭)은 4~5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가을맞이
가정음악회"를 연다.

청각장애자(서울애화학교)와 시각장애자(서울맹학교)학생 2백여명을 초청,
장애인과 함께하는 무대로 꾸민다.

청각장애자에게는 골도헤드폰(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들을수 있게 만든
헤드폰)을 지급, 소리를 들을수 있도록 준비했다.

연주곡은 다양하게 마련했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동정녀 마리아)"를 기악합주로
연주하고 역시 모차르트의 미완성 작품인 "대규모 미사"를 노래한다.

2부에서는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오는 "세레나데"(여성합창), 김동진
"저 구름 흘러가는 곳"(남성합창),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중 4곡(혼성합창)
등을 들려준다.

곽신형, 김인혜(소프라노), 김명현(테너)이 협연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염진섭)연주.

피아노 백경화, 오르간 한은미.

4일 오후 7시30분, 5일 오후 5시.

274-115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