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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면톱] "인원 40% 감축 어렵다" .. 조흥/외환/상업/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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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위원회가 조흥 외환 상업 한일은행에 제시한 선진국 수준의 경영
    지표가 상당히 무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해당은행노조들은 정부가 무리한 인원감축을 강요할 경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금감위는 최근 4개 은행에 선진국수준으로 경영지표를 맞추도록 인원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금감위가 모델로 제시한 은행은 미국계 체이스맨해튼은행과 뱅크아메리카
    (BA)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 등 3개다.

    구체적으론 올연말까지 1인당 영업이익(업무이익+총경비)을 2억6천만원이상
    이 되도록 인원을 줄이도록 했다.

    또 오는 2000년까지는 ROA(총자산 이익률)를 1.2%,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5%로 끌어올리도록 했다.

    부실여신비율은 1% 이내로 낮추도록 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조흥은행의 업무이익은 6천3백37억원.

    총경비(6천1백25억원)를 더한 영업이익은 1조2천4백62억원이다.

    이를 직원수(8천9백98명)로 나누면 1인당 영업이익은 1억3천8백만원에
    불과하다.

    올 연말 목표치 2억6천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목표치를 맞추려면 올 업무이익 증가분을 고려해도 30%이상의 직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은행들은 각 은행별로 영업이익이 차이가 나는데다 올 연말 영업이익예상치
    가 서로 틀릴수 있다며 반발하자 금감위는 전직원의 40%를 일괄적으로
    감축토록 다시 지시했다.

    ROA와 ROE의 경우 이들 은행이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들은 외국은행과 국내은행의 여건이 다른데도 경영지표를 외국은행수준
    에 맞추라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과 해당은행 노조들은 금감위가 무리한 목표를
    근거로 인원감축을 밀어붙일 경우 이달하순 총파업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원서 금융노련 위원장은 "국내은행은 지금까지 공공성을 중시해 공과금
    수납 등을 대행해 왔고 여신취급도 관치금융의 영향을 받아 왔다"며
    "그런데도 수익성을 우선해온 외국은행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고 주장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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