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쓴 사람을 주의하세요"

대한투자신탁은 IMF한파이후 늘어나고 있는 타인예금 무단인출 등의 금융
사건을 사전에 막기위해 일선 창구에서 "요주의" 인물을 식별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이 회사 영업지원부는 <>전표를 작성할 때 손을 떨며 불안해하거나 <>모자를
쓰거나 <>인출금액을 전부 현금으로 요구하거나 <>해약 등 인출사유를 묻지도
않는데 장황하게 인출사유를 늘어놓거나 <>창구에서 몇차례 외부로부터
핸드폰이 걸려오는 사람이 일단 경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영업지원부는 지난달 28일 청주지점에서 고객의 통장과 도장을 뺏은뒤
예금을 인출하려던 강도를 현장에서 잡은 사건 이후 창구직원들에게
경계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요주의 인물을 가려내는 방법을 각 점포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