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31일 이미 물밑접촉을 통해 입당의사를 확인한 야당의원 10여명을
정기국회가 열리는 10일 전까지 영입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정계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회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종 확인된 야당의원들의 입당시기를
조절중이다"며 "금주중 최소 5명 이상의 야당의원들이 국민회의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 입당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로는 이날 탈당한 노승우
의원을 비롯 서울의 이신범 유용태 김충일, 인천의 이원복, 경기의 김길환,
강원의 송훈석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은 특히 국민신당의 합류를 계기로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의 입당문의
가 쇄도하고 있는데 크게 고무돼 있다.

서석재 의원 등을 통해 한나라당내 민주계 좌장인 최형우 의원의 영입도
적극 추진중이다.

최 의원도 금명간 탈당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주말 여권합류를 유보했던 국민신당 김운환, 한이헌 의원도
조기에 영입하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민련은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국민신당 김학원 의원을 1일께 입당시킨뒤
추가영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기수의원은 중순께 입당키로 확약을 받았으며 김영준
으원 등 2~3명과는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