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로스쿨"(Law School)을 개설했다.

이 로스쿨은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채권관리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

이를 통해 채권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유동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채권관리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5개월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이 교육은 법학을 전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직원들이 직접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

변호사 상법.민법학자 경매전문가를 초빙, 특강도 실시한다.

LG산전은 이번 교육을 통해 채권관리부서원들의 법적 전문지식과
채권관리기술을 높여 채권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월 2회씩 평가를 실시, 이를 통과한 교육이수자에게 진급사정때
5점내에서 가점을 주고 채권회수전문가로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채권관리를 효율화하려면 인력의 전문화가 꼭 필요하다"면서
"법대출신이 아닌 채권관리부서의 직원들이 단기간에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얻는데 아주 긴요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